▲빛과 철. ⓒ찬란
▲빛과 철. ⓒ찬란

- 9일 언론배급 시사회 개최…엄혜란, 김시은, 배종대 감독 참석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영화 ‘빛과 철’ 언론 시사회가 지난 9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개최됐다.

‘빛과 철’은 남편들의 교통사고로 얽히게 된 두 여자와 그들을 둘러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배종대 감독은 “사고와 얽힌 진실을 찾아가며 서로의 마음을 마주하는 미스터리 드라마”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염혜란 배우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2020) 배우상을 안겨준 캐릭터 ‘영남’에 대해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고와 얽힌 진실들을 갈무리하지 못한 채 출근과 간병을 도맡아 힘든 삶을 버텨낸다. 마치 태풍의 눈처럼 엄청난 불안감과 비밀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김시은 배우는 “교통사고로 인해 고통과 죄책감으로 짓눌려 지내다 ‘영남’과 ‘은영’을 마주하면서 다시 한번 진실을 파헤치고자 고군분투하는 인물, 촬영하며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귀한 캐릭터와 영화”라는 섬세한 감성으로 완성한 캐릭터 ‘희주’를 소개했다.

▲언론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김시은, 감독 배종대, 배우 엄혜란(사진 왼쪽부터).ⓒ
▲언론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김시은, 감독 배종대, 배우 엄혜란(사진 왼쪽부터).ⓒ

배종대 감독은 “기존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염혜란 배우는 날카롭고 서늘한 면모를, 김시은 배우는 독기가 서려 있는 듯한 눈빛을 통해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이미지로 영화에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지후 배우는 영화를 준비할 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벌새’를 보자마자 직감적으로 배우의 매력에 빠졌고, 가장 먼저 함께 하고 싶어 캐스팅을 제안했다”고 세 배우의 캐스팅 계기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관계에 대한 감정을 잘 보여주고 싶어 배우들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 오기를 바랐다”며 “현장에서 스파크가 느껴지길 바랐고, 실제 배우들의 연기가 날 선 불꽃들이 튀는 듯해 만족했던 기억이 난다”며 대본 리딩이나 단 한 번의 사전 만남 없이 첫 촬영이 진행됐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배종대 감독은 단편 ‘고함’(2007), ‘계절’(2009), ‘모험’(2011)으로 주목받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치밀한 디렉팅이 돋보이는 신예다.

영화 ‘빛과 철’은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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