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의 'CURE SPACE', SK건설의 ‘클린-케어’ 평면, 대우산업개발의 '살림착착' 특화 평면 동선, 신동아건설의 '이지큐-베타'(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각 사
▲금호산업의 'CURE SPACE', SK건설의 ‘클린-케어’ 평면, 대우산업개발의 '살림착착' 특화 평면 동선, 신동아건설의 '이지큐-베타'(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각 사

- 코로나19에 바이러스 차단 '클린존' 구성

- 홈오피스·홈스쿨링 등 비대면 특화 평면

- 주부 동선 최적화 설계 평면도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아파트 평면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정형화된 평면에서 벗어나 주부 특화, 홈오피스 등 여러 가지 콘셉트를 반영한 평면이 개발되고 있는 것.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바이러스 및 미세먼지를 구조적으로 차단해주는 특화 설계가 각광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시장 변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 평면을 출시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최근 'CURE SPACE'라는 평면 디자인을 선보였다. 'CURE SPACE'는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해 내부 공간을 '바이러스 차단 및 재택근무 공간 확충'이라는 콘셉트에 맞춘 상품이다.

우선,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CURE PANTRY(클린룸+팬트리공간)'에서는 현관 입구에서 거실로 들어서는 길목에 별도 공간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팬트리를 비롯한 에어샤워 청정기, 브러시 청정기, 의류관리기 등이 설치돼 집안으로 들어서기 전에 옷과 몸에 묻었던 먼지, 이물질 등을 미리 세탁하고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세대 내부에는 'CURE OFFICE'를 배치해 홈오피스를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업무 공간과 집안을 분리해 쾌적한 오피스 환경을 만들어 주며, 홈스쿨링을 위한 공간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SK건설은 코로나19에 대비한 ‘클린-케어’ 평면을 출시했다. 현관과 거실 사이에 ‘클린-케어룸’을 조성하고 현관에는 중문을 설치해 공간을 분리했다. '클린 케어룸'에는 UV LED 모듈 제균 환풍기와 스타일러가 설치되고, 현관에는 신발 살균기로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차단한다.

욕실과 세탁실에도 클린케어존이 구성되며 대피 공간과 실외기실을 통합해 발코니 공간을 확장했다.

신동아건설은 집에서 오피스 생활이 가능한 비대면 특화평면 '이지큐-베타'를 개발했다. 현관 입구에서 거실 사이에 별도 공간을 클린존으로 조성하고,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차단이 가능한 에어 클린 시스템과 건식세면대, 팬트리를 설치했다. 팬트리에는 의류관리기기를 설치해 자주 입는 외투와 물품을 보관할 수도 있다.

아울러, 주방으로 통하는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현관에서 클린존을 거쳐 바로 주방으로 이동할 수 있게 동선을 최소화하고, 재택근무와 학습을 위한 기본 가구를 제공해 쾌적한 환경에서 홈오피스·홈스쿨링이 가능하게 했다.

대우산업개발은 주부의 가사 동선을 효율화한 '살림착착' 특화평면을 선보였다. 대형창고와 세탁실, 그리고 주방을 원스톱으로 연결해 주부의 가사 동선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관, 복도, 주방, 침실, 욕실, 발코니 등에는 이안 수납시스템이 적용돼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였다.

▲‘청신호 라이프플러스(LIFE+) 특화평면' ⓒSH공사
▲‘청신호 라이프플러스(LIFE+) 특화평면' ⓒSH공사

민간 건설사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특화 평면 도입은 활발하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욕실에서 세면대를 분리한 ‘청신호 라이프플러스(LIFE+)’ 특화평면'을 개발했다. 집에 돌아오면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출입문 옆에 건식 세면대를 설치해 위생에 신경 썼다.

건식 세면대 외에도 세탁 공간이 없는 넓은 발코니를 적용하고, 슬라이딩 월을 활용한 공간 분리로 입주민의 취향에 맞는 실내 구성을 가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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