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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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국세청은 6일 이들을 포함한 고액·상습 체납자 6,965명의 명단을 국세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했다.

체납자 외에 불성실 기부금단체 79개, 조세포탈범 35명의 인적사항도 공개했다. 우선 고액·상습 체납자는 체납일로부터 1년이 지난 국세가 2억 원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불성실 기부금단체는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했거나 기부금 영수증 발급명세서를 작성 및 보관하지 않은 단체를 의미한다.

조세포탈범 공개 대상은 장부를 소각 또는 파기하거나 경제적 능력이 없는 자의 명의로 위장하는 등 사기를 비롯한 부정한 행위로 조세를 포탈해 유죄판결이 확정된 자를 뜻한다.

개인 최고 체납액은 도박업자 이성록(44·레옹)씨다. 부가가치세 등 1,176억 원을 체납했다. 역대 3위 체납액이다. 이 씨를 포함해 도박업자 4명이 수백억원씩을 체납해 10위권에 포함됐다.

이외 10위권에는 한승원(에이치필름주식회사), 엄인준(돈짜루), 김용문(타임치과의원), 김기범(장터) 등과 건물주 및 부동산업을 하는 개인들이 자리했다.

유명인 중에는 전 프로야구선수 임창용(44)과 ‘선박왕’ 권혁 시도상선 회장(70)이 올랐다.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등에서 투수로 활약한 임창용은 종합소득세 3억 원을 체납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세청과 3,000억원대 소송전을 벌이는 권 회장은 증여세 등 22억 원을 체납해 이름이 공개됐다.

법인 중에는 근로소득세 등 260억 원을 체납한 하원제약(대표자 구대호)이 체납액 1위였다. 이외에 뉴그린종합건설, 그리심, 유엔아이라이프, 하동지구개발사업단, 더블유에스테크, 엘씨프라임, 플러스인, 미트리치, 천혜디지털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업종으로 보면 건설업, 부동산업, 도소매업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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