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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공정운영] KT스카이라이프, 현대HCN 본계약 체결…정부 심사만 남아
  • 김수민 기자
  • 승인 2020.10.14 09: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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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자당 기업가치 35만7,000원에 책정…인수가 4,911억 원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정부의 인허가 절차를 거치면, KT는 유료방송업계 압도적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현대HCN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이 방송통신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하는 현대HCN(신설법인)에 대한 주식 700만주(100%)를 현대퓨처넷(존속법인)으로부터 4,911억 원에 양수하는 방식이다. 분할기일은 11월 1일이며 양수예정일은 2021년 7월 30일이다.

이에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방송통신 사업부문을 분리해 존속법인인 현대퓨처넷과 신설법인인 현대HCN의 물적 분할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대HCN의 법인 분할 변경허가 및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신청에 대해 조건을 부과하여 변경허가 및 변경승인하기로 결정했다. 분할 기일은 내달 1일이다.

업계에선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HCN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3.95% 점유율로 케이블TV 5위 사업자다. 지난해 EBITDA가 약 700억 원, 영업이익 397억 원을 기록하는 등 케이블TV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현금 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서울과 부산, 대구 등 대도시 사업권 8개 권역을 확보하고 있어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받아왔다. 이에 따라 당초 시장에서는 현대HCN의 몸값을 6,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했었다.

인수가의 가입자당 기업가치는 35만7,000원으로 결정됐다. 거래 금액 4,911억 원에서 발행회사에 남게 될 순현금 200억과 비영업자산 42억 등을 차감한 기업가치 4,669억 원을, 올해 3월 말 기준 현대HCN의 가입자수 130만8,776명으로 나누어 산출한 금액이다. 현대HCN의 매각가는 향후 이어질 CMB, 딜라이브 등 기업의 M&A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인수합병(M&A)을 통해 KT는 유료방송시장에서 1위를 굳건히 하게 됐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KT(KT스카이라이프+KT)의 유료방송시장 시장 점유율은 31.52%로 여기에 현대HCN 점유율 3.95%를 더하면 35.4%에 달한다. 뒤를 따르는 LG유플러스(LG유플러스+LG헬로비전) 24.91%, SK브로드밴드(SK브로드밴드+티브로드)가 23.17%와도 격차를 크게 벌리게 된다.

KT스카이라이프 자체의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 KT스카이라이프 현대HCN의 인수 주체로 나선 이유는 위성방송 사업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상황에서 사업 다각화 및 규모의 성장을 꾀하기 위함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에도 KT스카이라이프는 “유무선네트워크 결합을 통한 양사 시너지 극대화, 방송상품 중심의 실속형 신상품 출시로 시장 경쟁 활성화 및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사의 본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대주주변경승인 등 일정이 남았다. 양사는 곧바로 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기업결합심사는 LG유플러스와 CJ헬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M&A 사례를 볼 때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KT는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을 33%로 제한하는 합산규제법으로 인해 딜라이브 인수에서 발목을 잡힌 바 있다. 그러나 합산규제법이 폐지되면서 공정위 심사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또 정부가 ‘디지털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의 일환으로 유료방송 M&A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는 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김수민 기자  k8silver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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