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 내무부, 위원회 구성해 사망 경위 조사 착수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이라크에서 우리나라 대기업 간부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가 주이라크대사관을 통해 수사를 요청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외교부는 이날 이라크의 신항만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한국 대기업의 고위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주이라크대사관이 이라크 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사고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AP통신 등 외신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포(Al Faw) 신항만 건설 사업에 참여한 대우건설 이라크지사 현지소장 A씨가 지난 9일 오전 7시쯤(현지시간) 회사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당국은 초동수사 결과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이라크 일부 의원과 여러 관리가 이런 결론에 반대의견을 표명하는 등 타살 의혹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이라크 내무부는 바스라주에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대우건설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은 이라크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스라 지역의 알포 신항만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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