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북철도 1공구 위치도 ⓒ현대건설
▲필리핀 남북철도 1공구 위치도 ⓒ현대건설

- 지상 역사 2개와 약 17km 고가교 건설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필리핀 교통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에서 발주한 총 약 6,700억 원(USD 573백 만 달러)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Malolos to Clark Railway Project – PKG1) 낙찰통지서(LOA :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주관사로 지분은 약 3,838억 원(57.5%)이며, 현지업체인 메가와이드(Megawide) 및 토공 전문건설사 동아지질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1986년 ADB(Asian Development Bank, 아시아개발은행)본부 신축공사 수주에 이어 34년 만에 필리핀 건설시장에 재진출하게 됐다.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Malolos)와 클락(Clark)을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3㎞의 남북철도 건설사업의 일부 구간이다. 

총 5공구 중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제1공구는 지상 역사 2개와 약 17km 고가교를 세우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필리핀 정부는 남북철도가 완공되면 수도 마닐라와 클락 간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와 건설 기간 및 철도 개통 이후 시스템 운영 관련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도 전망한다. 

필리핀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빌드, 빌드, 빌드(Build·Build·Build)” 정책에 따라 향후 대규모 인프라 개발이 기대되는 국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금번 수주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이뤄낸 값진 결실로 현대건설은 축적된 철도공사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필리핀에 완성도 높은 인프라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설계·기술·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로 글로벌 탑티어(Top-Tier)의 위상을 지속 제고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