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12곳에서 4조47억 원 수주
- 서울 5곳 단독 수주를 비롯해 제주까지 진출
- 2,000억 규모 노량진 4구역 수주 가능성 높아져
- 역대 최대 정비사업 실적 달성 '관심'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올해 정비시장에서 현대건설이 맹활약하고 있다.
현재까지 4조 원이 넘는 수주고를 쌓으면서 이 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 뒤따르는 건설사들이 1조 원을 조금 넘긴 것과 비교하면 이미 정비사업 수주 1위 타이틀은 현대건설로 확실시된다.
이제 업계의 관심사는 지난 2017년 달성한 역대 최대 실적인 4조6,000억 원을 올해 뛰어넘을 수 있을지 여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현재까지 정비사업지 12곳에서 4조47억 원을 수주했다.
서울에서는 단독수주만 5건이다.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인 한남3구역 재개발(1조7,378억 원)을 비롯해 신용산북측2구역 재개발(3,036억 원), 장위11-2 가로주택정비사업(401억 원), 제기4구역 재개발(1,589억 원), 홍제3구역 재건축(1,686억 원) 등을 따냈다.
지방권에선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이뤄 대전 대흥동 1구역 재개발(853억 원)을, HDC현대산업개발과는 대전 대동 4·8구역(2,666억 원)을 수주했다. 부산에서는 범천1-1구역 재개발(4,159억 원), 반여3-1구역 재건축(2,441억 원)을 따냈고, 대구에선 도원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824억 원)을 수주했다.
이외에 강원도 원주에서 원주 원동나래구역 재개발 사업(2,079억 원)의 시공권을 얻었고, 최근에는 제주 이도주공 2·3단지 재개발 사업(2,929억 원)을 수주했다.
4조 원이 넘는 수주고를 쌓으면서 올해 정비사업 수주 1위는 현대건설로 확실히 되고 있다. 롯데건설이나 삼성물산,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이 모두 1조 원대 수주에 그치면서 현대건설과는 격차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업계의 관심사는 수주 규모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7년 4조6,467억 원을 수주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현재 1,988억 원 규모의 노량진4구역은 2차례 유찰되면서 현대건설이 수의계약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외에 동작구 '알짜 사업지'인 흑석9구역(4,400억 원)이나 흑석11구역(4,000억 원)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사업지를 모두 수주한다면 현대건설은 사상 최대 정비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자금력과 브랜드 파워로 4조 원이 넘는 정비사업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다른 정비사업지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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