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카니발 ⓒ기아차
▲4세대 카니발 ⓒ기아차

- 완성차 5개사 SUV 상반기 판매량 31만534대…전년 대비 25% 늘어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량이 처음으로 30만대를 넘어섰다.

2일 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SUV 판매량은 31만534대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상반기(24만7,166대) 대비 25.6% 늘어난 수치다. SUV 반기 판매량이 3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전체 승용차 판매량(68만6,871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2%로 작년 상반기(39.5%)보다 5.7%p 늘었다.

레저용 차량(RV) 차종 전체 판매량은 작년 30만대를 돌파한 뒤 올해 34만6,453대를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올해 상반기 43.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상반기 SUV 판매량이 작년(11만9,000대)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선 뒤 올해 11만8,000대를 팔았다. 

현대차의 상반기 자동차 판매(승용차, 제네시스 포함. 상용차 제외) 중 SUV 비중은 38.5%였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팰리세이드(3만1,000대)로 전체 SUV 중에서는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다음으로 싼타페(2만6,100대), 코나(1만8,600대), GV80(1만7,000대), 투싼(1만3,100대) 순이었다.

기아차는 10만2,885대를 팔아 작년보다 49.6% 늘었다. 쏘렌토는 3만7,867대로 전체 SUV 중에서 최다 판매를 기록했고 셀토스(2만9,149대), 니로(1만2,154대), 모하비(1만1,008대) 등이 뒤를 이었다. RV 차종 전체 판매량은 작년보다 17.2% 늘었지만 카니발은 48.8% 감소한 1만7,331대에 머물렀다.

한국GM의 상반기 SUV 판매량은 1만6,299대로 전년보다 122% 늘었으며 트레일블레이저 9,545대, 트래버스가 2,238대 팔렸다. 르노삼성은 작년보다 156% 증가한 4만7,959대를 기록했으며, QM6는 2만4,946대, XM3는 2만2,252대 각각 판매됐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판매한 4만855대가 모두 레저용 차량으로 코란도(9613대)가 작년보다 42.9% 증가했다.

이들 차량은 하반기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신형 카니발은 사전계약 하루 만에 2만3,000여대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대차의 신형 투싼과 제네시스 GV70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판매가 재개된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이 본격 출고되면 RV 차종 판매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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