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5년까지 160조 ‘한국판 뉴딜’ 추진…“일자리 190만 개 창출”

- 문 대통령 주재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국민보고대회 발표

- 디지털 뉴딜·그린 뉴딜 양대 축…총 일자리 190만 개 확보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정부가 ‘한국판 뉴딜’에 2025년까지 총 160조 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190만 개를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한국판 뉴딜' 보고대회에서 종합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주체들의 행태 인식 등이 변화하면서 경제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추진한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을 두 개의 축으로 세우고 2025년까지 16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디지털뉴딜에 58조2,000억 원, 그린 뉴딜 73조4,000억 원, 사회·고용안전망 강화에 28조4000억 원이 투입된다.

디지털 뉴딜은 58조2,000억 원을 투입해 일자리 90만2,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우선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 강화를 위해 2025년까지 38조5,000억 원을 투자해 일자리 56만7,000개를 창줄할 계획이다. 공공데이터 14만2,000개를 전면 개방하고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을 10개에서 30개로 확대한다. 또 8,400개의 기업 데이터의 바우처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1·2·3차 전 산업 5G·AI 융합 확산 ▲5G·AI 기반 지능형 정부 ▲K-사이버 방역체계 구축해 경제 생산성 제고할 방침이다.

교육인프라 디지털 전환에는 2025년까지 1조3,000억 원을 투자해 일자리 9,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전국 초중고 전체 교실에 고성능 WiFi를 100% 구축하고, 전국 대학·직업훈련기관의 온라인 교육을 강화한다.

의료·근무·비즈니스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비대면 인프라 구축을 위해 2조5,000억 원을 투자, 13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스마트병원 18곳을 구축하고 폐암·당뇨 등 12개 질환별 AI 정밀 진단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다. 또 중소기업의 원격근무 확산과 소상공인 온라인 비즈니스도 지원한다.

안전·편리한 국민생활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디지털화한다. 2025년까지 15조8,000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19만3,000개를 창출한다. 도로·산단·물류 등 스마트화로 연관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다른 한 축인 그린 뉴딜에는 73조4,000억 원을 투자해 일자리 65만9,000개를 창출한다. 우선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을 위해 2025년까지 30조1,000억 원을 투자해 일자리 38만7,000개를 창출한다. 공공건물에 신재생에너지 설비·고성능 단열재 등을 사용해 리모델링한다. 또 스마트 그린도시 25곳을 조성하고 그린스마트 스쿨을 집중 조성한다.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해 35조8,000억 원을 투자해 일자리 20만9,000개를 창출한다. 전기차 133만 대, 수소차 20만 대 등 친환경 차량을 보급하고 노후경유차 116만 대를 전기차 전혼 및 조기폐차를 지원한다.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7조6,000억 원을 투자, 일자리 6만3,000개를 창출한다. 녹색 선도 유망기업 육성 및 저탄소·녹색산단을 조성하고, R&D·금융 등에서 녹색혁신 기반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