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각 사 홈페이지 캡쳐
▲소셜커머스 각 사 홈페이지 캡쳐

- 위메프, 티몬,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 마스크 끼워 팔기 상품 여전히 성행
- 농협, 롯데마트, 롯데칠성,
 캐리어에어컨 등 마스크 끼워 팔기 마케팅 구설수 

[SR(에스알)타임스 신유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28일 마스크 판매업체들을 대상으로 ‘끼워 팔기’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도 마스크 끼워 팔기가 성행중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지난 2일 공정위에 따르면 현장 조사 대상인 판매업체들은 마스크 활용 마케팅을 모두 중단했으며 공정위는 “이번 주에도 마스크 끼워 팔기 관련 현장점검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마스크 끼워 팔기는 공정하지 않다”며 “그런 사례가 있다면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스크 증정'을 검색하면 버젓이 끼워 팔기 마케팅을 하고 있는 많은 업체들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소셜커머스 위메프, 티몬, 쿠팡에서 KF94 마스크증정을 검색하면 마스크를 상품에 끼워 판매하는 상품들이 상당수 검색된다.

또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도 마스크 증정 상품은 상당수다.

또한 롯데쇼핑에서도 끼워 팔기 마케팅을 진행하는 업체가 눈에 띄었다. 특히 캐리어에어컨은 공식본사직영이라는 이름으로 대부분의 제품에 마스크를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롯데쇼핑 온라인 몰에서 판매중인 캐리어에어컨 제품 증정품으로 마스크가 명시돼 있다.
▲롯데쇼핑 온라인 몰에서 판매중인 캐리어에어컨 제품 증정품으로 마스크가 명시돼 있다.

앞서 유통업계에서는 지난달 27일 아사히 맥주에 마스크를 끼워 파는 롯데마트의 마케팅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이마트 일부 지점 역시 같은 날 이마트 앱을 설치하고 해당 지점을 단골 점포로 설정 마스크 10장을 증정하는 마케팅을 펼쳤다.

아울러 지난1일 홈플러스는 제조일자가 6년을 넘어서 기능을 상실한 마스크 판매로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제조일자 4년을 넘긴 일반 면마스크도 판매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또한 재고처리가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업계에서는 지난달 27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마스크 인질극’이라는 제목으로 롯데칠성 음료묶음 상품에 마스크를 사은품으로 끼워 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바 있다.

이밖에 언론계에서도 마스크 끼워 팔기 마케팅이 이어졌다. 비슷한 시기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구독료 자동이체 시 마스크 세트를 증정한다는 내용을 신문에 공지해 네티즌에게 비난을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공적판매처인 농협마저도 최근 끼워 팔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9일 한 매체에서는 전남 광양시 광양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매장내 구매 영수증이 없는 시민에게는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기사가 게재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들 업체들이 불법 마스크사재기 업자에게 마스크를 수급 받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정위는 온라인에서 성행중인 끼워 팔기 마케팅에 대해 아직까지 특별한 대책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특정업계에 관해 지칭할 수는 없다”며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어떠한 답변을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에 위메프와 캐리어에어컨 관계자는 확인 후 답변하겠다고 했지만 연락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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