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SNE리서치
▲1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SNE리서치

- LG화학 22.9% 점유율로 2위 올라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30%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세계 각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에서 한국은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30.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작년 1월 대비 사용량이 2배 이상 증가해 중국 CATL을 제치고 2위(22.9%)에 올라섰다.

삼성SDI(5.1%)와 SK이노베이션(2.8%)은 각각 4위와 7위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국내 3사의 점유율도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개별 판매사로는 파나소닉이 27.6%의 점유율을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3위인 CATL은 점유율이 21.8%였다. 파나소닉은 미국 테슬라 모델3 판매 물량이 급증하면서 점유율이 작년 1월 대비 16%포인트 크게 성장했다.

그동안 1위 자리를 지켜온 CATL은 3위로 미끄러졌다. CATL을 비롯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 시장 침체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SNE리서치는 앞으로 한국계 3사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 회복 변수는 남아있다. 파나소닉도 당분간은 건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월 글로벌 배터리 사용 총량은 7.3GWh(기가와트시)로 작년 동월 대비 6.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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