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NO 올해 하반기 턴어라운드…올해 5G ARPU 4~6% 전망
- SKB-티브로드 합병법인·웨이브로 종합미디어사업자 도약
- ADT캡스·SK인포섹 등 보안사업 매출 1.3조 목표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5G 상용화를 위한 시설설비 투자와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미디어와 보안 등 New Biz 영역에서 신규 성장 동력을 지속하는 등 연간 매출 신기록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연간 매출 17조7,437억 원, 영업이익 1조1,100억 원, 순이익 8,61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연간 기준 사상 최대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G 주파수 비용을 포함한 5G네트워크 투자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영향 등으로 72.5% 감소했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연간 매출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한 11조4,162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기점으로 5G 시장이 안정화되고, 2분기부터 MNO(이동통신)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하반기 중 MNO 이익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에 대해 SK텔레콤은 “한자리수 중반(4~6%) 성장을 예상한다”며 “올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브로드밴드 IPTV사업 매출은 프리미엄 가입자 확대 및 콘텐츠 이용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조2,985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 연간 가입자 순증 46만4,000명을 달성해 누적 IPTV 가입자 519만 명을 확보했다.
올해 4월 출범하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법인의 매출규모는 약 4조 원 수준으로 SK텔레콤은 내다봤다. 800만 명 이상 유료방송 가입자 확보와 플랫폼 콘텐츠 경쟁력과 합병 시너지, 유통채널 결합에 따른 가입자 및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 등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지상파 3사와 함께 론칭한 OTT서비스 웨이브에 대해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기준 1조2,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1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늘리고, 2023년까지 3,000억 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2023년까지 5,0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으로 이루어진 보안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4% 성장한 1조1,932억 원,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1,535억 원을 달성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 등 보안사업은 올해 1조3,000억 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SK인포섹의 경우 정보보안업계 최초로 매출 3,000억 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에서 11번가와 SK스토아는 내실 있는 사업 성장을 이룬 덕분에 모두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1번가는 파트너십을 확대해 차별적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쇼핑 검색에 재미까지 더하는 더욱 고도화된 ‘커머스 포털’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언급한 자회사 IPO(주식공개상장)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SK텔레콤은 “외부 투자유치를 받은 11번가, ADT캡스, SK브로드밴드, 원스토어 등 자회사의 IPO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며 “개별회사의 실적 및 시장상황의 고려해 적기에 다시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본격 5G 시장 확대로 재도약하는 MNO 사업과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에 기반해 올해 연결 매출을 19조2,000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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