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경 보험연구원장 ⓒ보험연구원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보험연구원

- 4일, 보험연구원 운영 방향 발표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은 4일 보험산업의 위기를 진단하고 보험연구원의 운영방향에 대한 방침을 설명했다.

안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험산업이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에서 사면초가의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보험산업이 직면한 어려움은 과거 성장을 주도한 기존 사업모형의 관행을 유지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장기에 보험사는 보험료에 위험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판매를 늘리는 데 주력했다”며 “감독 당국은 상품의 건전성보다는 보험료 과다에만 신경 썼는데 보험시장이 저성장기 국면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이런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는 소비자의 수요를 맞추는 상품을 적정 가격에 적시에 공급하고, 감독 당국은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 경쟁에서 도태된 보험사의 질서 있는 퇴출을 유도하는 상태가 보험산업의 선순환”이라고 강조했다.

안철경 원장은 이러한 상황에 맞는 보험생태계 재구축에 나서야 하며, 사업모형 혁신에 주목한 연구를 추진할 것이란 의중도 밝혔다.

그는 “기후변화, 코로나바이러스 등 환경 변화에 따른 신종위험에 대응한 민간 보험산업의 대응, 상품 및 채널 구조개선과 관련한 디지털 혁신, 모럴해저드 등이 연구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험사의 위험관리 강화를 우선으로 하는 자본규제, 소비자 보호와 시장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예금보험제도를 점검하고, 영업행위와 관련된 소비자 보호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안 원장은 “연구가 보험 현장과 괴리되지 않도록 ‘CPC 연구센터’를 만들 것”이라며 “시장·학계·정책당국과 함께 현장에서 필요한 개선 방안을 찾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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