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사장) ⓒKT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사장) ⓒKT

- 사업별 사업안 보고받는 등 사실상 업무 투입

- 오는 3월 KT 정기주주총회 이후 정식 취임 예정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사장)가 KT의 커스터머&미디어(현 커스터머 부문) 부문장 자리에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은 KT의 차기 사장으로 내정된 구현모 사장이 이전에 몸담았던 직책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강 사장은 KT의 커스터머 부문의 사장 자리로 옮겨 현재 사업 현안을 살피는 등 사실상 업무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최근 각 사업 담당(상무)들이 강 사장에게 사업안을 보고하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본부가 많아져, 올해 부문별 임원 회의체를 어떻게 꾸려나갈 지에 대해 보고받고 있으며, 일부 계획안에 대해 메일로 피드백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강 사장의 주도하에 각 본부 및 담당에 올해 운영할 회의체를 정리하도록 요구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앞서 KT는 지난 16일 2020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영업과 상품·서비스 개발로 나눠져 있던 조직을 통합했다. 기존 커스터머&미디어부문과 마케팅부문을 합쳐 ‘커스터머 부문’을 신설하고, 소비자고객(B2C)을 전담한다. 강 사장은 새롭게 개편된 커스터머 부문장을 맡게된다. 다만 KT의 2020년 정기 주주총회가 3월에 예정돼 있어, 공식적인 취임은 주주총회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방송, 영상, 콘텐츠 등 미디어 플랫폼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통신업계의 최우선 과제다. KT의 커스터머 부문은 고객과의 소통을 최전선에서 담당하는 조직이며,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그만큼 커스터머 조직의 수장이 담당하는 직책이 무겁다는 의미다. 

강 사장은 KT T&C부문 디바이스본부장과 마케팅부문 마케팅전략본부장을 거쳐 KT 마케팅부문장을 맡는 등 KT의 대표적인 마케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12월에는 KT스카이라이프 운영총괄에 올랐으며 2018년 3월부터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사장)를 맡고 있다.

KT 이동통신부문에 재직 당시 젊은층을 대상으로 ‘비기(BIGI)’, ‘Y시리즈’ 요금제 등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며 요금제 설계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다.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에 있어 자유로운 분위기를 추구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근로 환경 및 복지 개선에도 힘쓰는 등 내부 평도 좋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