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 초대형 75인치 더 프레임 공개

- LG전자, ‘8K UHD’ 인증 받은 2020년형 8K TV 라인업 대거 선봬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세계 최대 전자가전·IT 전시회 ‘CES 2020(국제전자제품박람회)’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어떤 제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양사의 TV, 로봇 등 신제품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CES 2020에는 전세계 4,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혁신 기술과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기업이 참가한다.

▲CES 2020에서 혁신상으로 선정된 삼성전자 제품들. ⓒ삼성전자
▲CES 2020에서 혁신상으로 선정된 삼성전자 제품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0에서 3,369㎡의 전시공간을 마련한다. 또 김현석 CE부문 사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가 AI·IoT·5G 등의 혁신 기술로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겠다는 회사의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8K TV 시장 선점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CES에서 QLED TV 신제품과 마이크로 LED를 선보인다. QLED TV는 기존 제품 대비 화면이 얇아지고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 LED의 경우 올해 1월 'CES 2019'에서 75형 스크린 형태로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80형대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 형태로 공개될 전망이다. 100형대 미만의 마이크로 LED TV를 공개하는 건 처음이다. 

이와 함께 75인치 초대형 더 프레임을 발표할 전망이다. 기존 43·49·55·65인치 4종에서 대형 라인업을 추가하는 것이다. 더 프레임은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미술 작품이나 사진 등을 담아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로봇과 관련한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CES 2019에서 케어, 에어, 리테일 등 ‘삼성봇’ 3종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이보다 발전된 형태, 혹은 새로운 콘셉트의 로봇 공개도 기대된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TV(12)를 포함해 오디오(3), 모니터(2), 생활가전(9개), 모바일(17개), 반도체(3개) 등 CES 혁신상을 수상한 46개 제품들도 선보일 계획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제품 이미지. ⓒLG전자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제품 이미지. ⓒLG전자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8K UHD’ 인증을 받은 2020년형 8K TV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2020년형 8K TV 전 제품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8K UHD’ 인증을 받은 바 있다. CTA는 CES 주최기관으로 2,000여 개 글로벌 기업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CES에서 선보인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의 시판 제품 공개 여부도 관심이다. 당초 연내 출시할 예정으로 일부 프리미엄 매장 등에서 예약 판매 접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적인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가격도 1억원 안팎으로 예상돼, 호텔, 전시 등 소수 프리미엄 타깃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레스토랑 운영과 관리를 위한 로봇 서비스인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도 공개한다. ‘클로이 테이블’ 전시존을 별도로 마련해 고객들이 식당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선보인다. ‘

셰프봇은 고객이 주문한 요리를 조리한다. LG전자는 셰프봇이 실제 요리사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모션제어 기술, 다양한 형태의 그릇과 조리기구를 잡아 떨어뜨리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툴 체인저 기술 등을 적용했다.

주문한 요리가 나오면 서빙로봇이 고객의 테이블까지 안전하게 전달한다. 고객이 식사를 마치면 직원들은 빈 그릇을 퇴식로봇에 올려두기만 하면 된다. 퇴식로봇 역시 서빙로봇과 마찬가지로 지능형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됐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모니터 신제품’도 공개한다. 신제품은 ▲인체공학 설계가 적용된 ‘LG 울트라파인 에르고’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넓은 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LG 울트라와이드’이다. 3종은 모두 ‘CES 2020 혁신상’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