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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소비자이슈] 이통사 멤버십 할인 혜택, 왜 자꾸 줄어들까?
  • 김수민 기자
  • 승인 2019.12.10 15: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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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로고. ⓒ각 사

- 5G 마케팅 비용 지출 및 제휴 비용 증가 탓

- 이통3사, ‘구독형’ 멤버십 모델 관심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스타벅스, 무료 영화관람권 등 고객들의 일상생활에서 요긴하게 사용됐던 이동통신사들의 멤버십 혜택이 최근 축소되는 모양새다. 5G 마케팅 비용 지출 여파다. 이에 이통3사는 단발성 이벤트를 확대하고, 구독형 멤버십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 이동통신 3사가 자사의 유료 멤버십 혜택을 없애거나 축소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멜론과 맺고 있던 음원 서비스 할인 혜택을 종료했다. KT는 주 1회 스타벅스 ‘사이즈업’ 혜택을 월 1회로 축소했다. LG유플러스는 롯데시네마 월 1회 무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월 1회 무료 등 혜택을 없앴다. 이밖에도 편의점, 빵집 등 곳곳의 제휴혜택이 축소되거나 사라지고 있다.

이통사들이 멤버십 혜택을 줄이는데 나서는 이유는 쉽게 말하면 ‘돈’ 때문이다. 이통사는 외식, 여행,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을 운영해왔다. 이 멤버십은 경쟁사와 차별화하는 통신사의 마케팅의 일종이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통신사들이 더 파격적인 제휴 혜택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5G 상용화 이후 5G 가입자 유치를 위해 이통사들의 마케팅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또 5G 네트워크 설비 투자 등으로 인해 가용할 수 있는 여유 자금마저 줄어든 상태다.

이와 함께 제휴 업체와의 계약 문제도 있다. 스타벅스, 파리바게트 등 프랜차이즈나 여타 영화관 혜택은 소비자들이 가장 애용하는 멤버십 중 하나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시장에서 소위 ‘잘나가는 기업’으로, 통신사들이 이들과 제휴를 맺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담하는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고객사용 빈도에 따라 제휴 업체와 협의를 거치는데, 유명 프렌차이즈일수록 계약 조건에서 (통신사가)을의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혜택을 유지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이통사는 단발성 이벤트를 늘리고,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유사 업체와의 제휴를 늘린다는 입장이다. 일정 기간을 정해 제휴처 할인폭 및 이벤트 상품을 증정하거나 계절, 휴가 등 특정 시기에 맞춰 멤버십 혜택을 늘리는 방안이다. 다만 애당초 멤버십 혜택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혜택 변화를 소비자들이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워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신사는 최근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KT는 지난 9월 구독형 유료 멤버십 ‘원픽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3개월간 원픽 테마와 관련된 스페셜 혜택이 제공된다. 첫 테마는 ‘아이돌’이며 가수 강다니엘이 선정됐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 월 9,900원에 디지털 콘텐츠 혜택과 모바일·온라인 쇼핑 혜택을 모두 제공하는 구독형 멤버십 ‘올프라임’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 역시 구독형 멤버십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이같은 상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 관계자는 “구독형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통신사의 구독형 멤버십도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멤버십 혜택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양질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민 기자  k8silver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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