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가 지난 12일 출시 하루 만에 1,000만 명의 가입자를 돌파했다. ⓒ디즈니 플러스 홈페이지
▲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가 지난 12일 출시 하루 만에 1,000만 명의 가입자를 돌파했다. ⓒ디즈니 플러스 홈페이지

- 디즈니+, 2021년 국내 상륙 예정…콘텐츠 경쟁력 ‘강점’

- SKT·KT, “열린 각도 검토”…LGU+, “협업 언급 시기 적절치 않아”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가 지난 12일 출시 하루만에 1,000만 명의 가입자를 돌파하면서 글로벌 OTT 시장에서 흥행을 예고했다. 국내에서도 이통3사를 중심으로 OTT 시장이 급변하고 있어, 향후 디즈니와의 협업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 플러스는 지난 12일 출시 하루 만에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당초 연말까지 8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디즈니는 2024년까지 6,000만~9,000만 명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에 이어 오는 19일 호주와 뉴질랜드, 내년 상반기 서유럽과 일본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으로의 진출은 2021년으로 알려졌다.

디즈니 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5개 카테고리의 막강한 콘텐츠 라인업이 강점이다. 이밖에도 7,500여 편의 TV프로그램, 600여 편의 영화 등을 보유하고 있다.

가격도 월정액 6.99달러(8,174원)이며, 연 69.9달러(8만1,748원)에 제공한다. 넷플릭스의 HD 기본 상품이 월 12.99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거의 절반 수준이다.

현재 한국 OTT 시장은 넷플릭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넷플릭스의 한국인 가입자는 200만 명 수준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이통3사는 OTT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IPTV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등 돌파구 모색에 나섰다.

국내 이동통신사 역시 디즈니와의 협업을 열린 각도로 검토중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초부터 간접적으로 디즈니와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최근 SK텔레콤과 지상파3사가 출범한 통합 OTT서비스 ‘웨이브’와 디즈니의 협업도 기대해 볼 수 있다.

KT도 디즈니와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 열려있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디즈니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자들과 다각도로 검토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조건(계약 관계) 등 직접적으로 오고간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현재 넷플릭스와의 협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 디즈니와의 사업 향방은 미지수다. LG유플러스 관계자 역시 “디즈니와의 협업에 지금 시기에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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