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천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팀장(전무)가 2일 SK서린빌딩에서 'SK의 사회적 가치 경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현천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팀장(전무)가 2일 SK서린빌딩에서 'SK의 사회적 가치 경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포스코와 사회적 가치 측정 방법, 지역사회 문제 등 협력 논의중”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SK그룹이 사회적 가치 경영에 대해 다시 한번 역설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기업들의 참여를 촉구하며, 포스코와 향후 협력 계획에 대해서도 뜻을 밝혔다.

SK그룹은 2일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미디어포럼’을 열고 ‘SK의 사회적가치 경영’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정현천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팀장(전무)은 “SK는 글로벌 기업은 물론 국내 기업과 협력업체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그 대표적인 사례가 45개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는 행복얼라이언스”라고 말했다.

이날 SK측은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회동에서, 양사가 추구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의 실현 방안이 맞닿아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기업의 특성에 맞게 협력하키로 했다고 전했다.

강동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상무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논의중이지만, 포스코도 사회적 가치 측정 방법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 SK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틀의 MOU라기 보다 광양, 포항, 울산 등 지역사회의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는 최 회장의 주도 아래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더블보텀라인)’ 경영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16개 계열사에 사회적 가치를 전담하는 조직을 만들었다. 계열사 규모에 따라 작게는 5명에서 많게는 30명까지 인원을 배치했다. 또 계열사별로 사회적 가치를 핵심성과지표(KPI)의 50%를 반영키로 했다.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에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 등 크게 3가지로 분류해서 측정한다.

SK의 경우 현재 고용·배당·납세에 해당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18조1,098억 원, 환경·사회·거버넌스에 해당하는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2조3,038억 원, CSR·기부·자원봉사에 해당하는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1,973억 원의 가치 창출을 만들어냈다. 특히 계열사 특성상 에너지, 반도체 등 환경 분야에서 마이너스 요소가 높아 이를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정 전무는 “SK의 사회적 가치 경영은, 당장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잡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초창기에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 중장기적으로 경제적인 효과까지 따라오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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