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 사옥 전경. ⓒ중흥건설
▲중흥건설 사옥 전경. ⓒ중흥건설

- 중흥그룹, 홍정욱 회장 등으로부터 지분 47.8% 인수

- 중흥그룹, 편집권 독립/자율경영/고용승계 원칙 밝혀

[SR(에스알)타임스 김두탁 기자]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하는 재계 서열 34위의 중흥그룹이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간하는 ㈜헤럴드의 새로운 대주주가 된다.

중흥그룹과 헤럴드의 최대주주인 홍정욱 회장은 최근 홍 회장 및 일부 주주의 보유 지분 중 47.8%를 양수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수 절차가 완료되는 6월 말이면 중흥그룹은 헤럴드의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홍 회장은 중흥그룹과의 협의에 따라 헤럴드의 안정적인 경영지원을 위해 지분 5%는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지분 양수도의 가격 등 세부 조건은 양측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헤럴드의 새 대주주인 중흥그룹은 지난해 기준 자산총액 9조5,000억 원으로 재계서열 34위에 올랐다. ‘중흥S-클래스’ 브랜드를 앞세운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연 매출 5조원에 이르는 등 가파른 성장을 일궈왔다. 주요 계열사로 중흥건설, 중흥토건 등이 있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중흥그룹은 주력해 오던 건설 사업 외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에도 늘 열려있었다.”며, “지난 70년간의 역사에 더해 최근 독자적인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헤럴드와 새로운 미디어 환경 선도를 위해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흥그룹은 헤럴드의 편집권 독립, 자율경영, 구성원 고용승계를 기본 원칙으로 삼았다. 이를 바탕으로 헤럴드의 기존 전통과 강점을 존중하면서도 디지털 혁신,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등의 뉴미디어 접목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광주전남 일간지 남도일보를 소유하고 있는 중흥그룹은 그 동안 미디어 영역을 넓히기 위해 경제지에 대한 관심을 가져 왔으며 언론을 통한 문화사업 및 사회공헌 확장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헤럴드는 1973년 한국무역협회가 주도해 '일간 내외경제'로 창간됐으며 1978년 영자지 코리아헤럴드와 통합한 뒤 2012년 주식회사 헤럴드미디어에서 주식회사 헤럴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중흥건설 CI
▲중흥건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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