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pixabay

[SR(에스알)타임스 설현빈 기자] 연이은 주행 중 차량화재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BMW코리아가 20일 리콜(결함 시정)을 시작했다.

BMW코리아는 이날부터 전국 61개 서비스센터에서 리콜 조치를 개시했다.

리콜 대상은 2011년에서 2016년사이 생산된 520d 등 42개 디젤 차종 10만6317대다.

이번 리콜에선 주행 중 엔진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 쿨러와 밸브를 부품 교체하고 EGR 파이프를 청소할 예정이다.

BMW는 EGR 쿨러에서 냉각수가 새어 나와 EGR 파이프와 흡기다기관 등에 침전물이 쌓이고, EGR 밸브가 오작동하면서 냉각되지 않은 뜨거운 배기가스가 침전물에 불을 붙여 엔진화재를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확보된 교체 부품이 한정적이라 앞서 진행한 안전진단에서 이상이 있다고 판명되 화재 위험이 높은 차량을 우선적으로 리콜을 시행하기로 했다.

BMW코리아는 보통 1~2년이 걸리는 리콜 일정을 앞당겨서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독일로부터 EGR 교체부품을 선박 대신 항공편으로 공수하는 등 최대한 빠르게 교체부품을 확보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리콜 개시와 별도로 안전진단 서비스는 당분간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전날 자정까지 10만6000여 대의 리콜 대상 차량 중 약 10만 대가 안전진단을 마쳤고, 약 4300대는 예약 대기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BMW코리아는 아직 안전진단을 예약하지 않은 나머지 약 1700대의 고객에게 조속히 진단을 받을 것을 부탁하는 안내를 계속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