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화재가 발생한 아반떼 승용차 ⓒ경기안전재난본부
▲주행 중 화재가 발생한 아반떼 승용차 ⓒ경기안전재난본부

[SR(에스알)타임스 설현빈 기자] BMW '320d'에 이어 '730Ld' 차량의 잇단 화재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에쿠스와 아반떼, 르노삼성의 SM5에서도 잇달아 화재가 발생했다.

에쿠스 승용차에 불이 나 2명이 사상한 데 이어 지난 9일 오후 4시 50분께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광교방음터널 부근을 달리던 A(68·여)씨의 아반떼 승용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차량 전면부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5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가 발생한 차량은 2013년식 아반떼 MD 모델이다. A씨는 주행 중 보닛에서 연기가 나자 갓길에 차를 세운 뒤 피신했다고 진술했다. 

또 이날 오후 7시 35분께 전남 담양군 금성면 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 방면 10km 지점을 지난 부근에서 SM5 승용차에도 화재가 났다.

지난 9일 하루 동안만 BMW 2대, 에쿠스·아반떼·SM5 각각 1대로 모두 5대가 불에 타 화재 원인이 차량 결함에 있는 것인지 기록적인 '폭염' 때문인지 주목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화재 차량의 사진을 보면 엔진오일 캡(뚜껑)과 엔진 필러가 없는 상태"라며 "이 부품은 철재여서 화재에도 타지 않는데 사라진 것으로 보아 차량 정비 과정에서 실수로 이 부품을 끼우지 않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감식과 운전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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