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현역 최고령 배우인 이순재가 25일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유족 측은 고인이 이날 새벽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상경해 서울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56년 대학교 재학 중 연극 '지평선 넘어'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1957년 HLKZ-TV 드라마로 TV 데뷔한 그는 지금까지 6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해왔다. 1992년에는 정치권에도 발을 들여 제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연극 '리어왕'(2021)에서 열정적인 무대 연기를 선보여 찬사를 받기도 했던 그는 최근까지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와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의 대표작은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 '허준'(1999)을 비롯해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 '지붕 뚫고 하이킥'(2009) 등이 있으며, 마지막 영화 출연작은 '대가족'(2024)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며,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심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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