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내년 코스피가 3,700~4,750포인트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영증권은 올해 들어 반도체 대형주 주도로 지수가 급등한 만큼, 내년에도 이 흐름이 이어지되 상승 속도는 완만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26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AI 기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시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 외에 정책 효과가 반영되는 고배당·중소형주에 대한 선택적 접근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말부터 반도체를 중심으로 급격한 상승을 겪었던 만큼 내년 초까지는 업종 순환매 속 지수 상승 각도가 완만해질 것"이라며 "2분기 이후 점진적 반등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에는 인공지능(AI) 혁명이 이끄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점쳐지는 만큼 숫자로 증명할 수 있는 반도체를 의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반도체가 쉬어갈 시기에는 정책적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다시 고배당 스타일에 관심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형주 위주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연말이 다가올수록 중소형주에 대한 고민을 함께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책 방향성이 뚜렷한 만큼 이와 관련된 배당소득 분리과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편, 자본시장법 개정 등과 같은 제도 개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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