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신용보증기금 최원목 이사장의 해외 출장비 집행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최 이사장은 출장 중 내부 규정의 네 배를 넘는 고가 스위트룸 사용이 드러났다. 총출장비도 4억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조 측은 “앞서 최 이사장은 국정감사에서 ‘전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지만 금융노조는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노조는 최 이사장이 여러 차례 해외 출장을 다녔지만 실질적 성과가 없었다고도 지적했다. 형식적 보고서만 남기고 조직 혁신에는 손을 놓았다는 것이다. 직원들의 노력으로 쌓은 기관 예산을 사적으로 썼다는 비판도 나왔다.
방만한 운영을 방치한 정부 책임론도 제기됐다. 노조는 임기 만료된 기관장을 그대로 둔 것은 “대통령실과 금융위의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했다는 비판이다.
노조는 신보의 공공성과 경제적 역할을 강조하며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새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탐욕의 시대를 끝내고 신뢰를 회복할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책임성 없는 조직 운영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는 메시지다.
금융노조는 정부에 조속한 신임 이사장 선임을 요구했다. 부적절한 낙하산 인사를 다시 앉힌다면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최 이사장에게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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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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