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주력사업 편의점 GS25의 선전이 견인했다.  GS25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조4,485억원, 영업이익은 85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1%, 16.7% 증가했다. ⓒGS리테일
▲GS리테일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주력사업 편의점 GS25의 선전이 견인했다. GS25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조4,485억원, 영업이익은 85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1%, 16.7% 증가했다. ⓒGS리테일

GS리테일 영업이익 31.6%↑, BGF리테일은 7.1%↑

소비쿠폰 프로모션·상품 차별화 경쟁력 강화로 양사 매출 6%대 성장

내수침체·비용부담 속 편의점 이익 선전…체질개선 속도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편의점 업계 양강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올해 3분기 나란히 실적 개선을 이뤘다. 내수 침체와 인건비·임차료 등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정부의 소비쿠폰 정책 효과와 점포 효율화, 상품 경쟁력 강화 등 체질 개선이 맞물리며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세를 냈다.

6일 각사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1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2,054억원으로 5.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90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기존점 실적 개선과 슈퍼 신규점 출점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편의점 매출 신장에 따른 총이익 증가와 비용 안정화, 자회사 실적 개선 등이 영업이익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편의점 GS25의 선전이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GS25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조4,485억원, 영업이익은 85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1%, 16.7% 증가했다. 매출은 기존점 성장과 신규점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주효했고, 영업이익은 수익 중심의 점포 전개·비용 안정화 효과에 힘입어 122억원 늘었다.

GS25의 분기별 기존점 신장률은 지난해 3분기 1.0%에서 올해 3분기 4.4%로 크게 상승했다. '혜자롭게 돌아온 시리즈 리뉴얼' 등 먹거리 경쟁력 강화, 글로벌 히트상품 선제 도입, '소비뇽 '레몬 블랑 하이볼', '동아제약 얼박사' 등 SNS 히트상품 출시,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헌터스’, '서울우유 디저트 시리즈' 등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해외 사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GS25의 해외 점포 수는 베트남 390곳, 몽골 275곳으로, 전년 동기(329곳·263곳) 대비 각각 확대됐다.

▲BGF리테일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623억원, 영업이익 9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5.9%, 7.1% 증가했다. 사진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 점포 전경. ⓒBGF리테일
▲BGF리테일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623억원, 영업이익 9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5.9%, 7.1% 증가했다. 사진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 점포 전경. ⓒBGF리테일

BGF리테일 역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BGF리테일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623억원, 영업이익 9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5.9%, 7.1% 증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고물가, 소비 심리 위축, 온라인 채널 강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소비쿠폰 지급에 맞춰 진행한 대규모 민생회복 프로모션과 경쟁력 있는 차별화 상품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소비쿠폰 지급 초기 집중 사용에 따른 일시적 효과로 인해 3분기 증익에도 불구하고 1·2분기 영업이익 하락 폭을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했다"며 "4분기에는 영업이익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GF리테일은 소비쿠폰 지급에 맞춰 객단가 상승을 유도한 민생회복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가성비를 강조한 PB 상품 'PBICK', 압도적 플러스 간편식, 인기 IP 제휴 상품 '가나디', 건강기능식품 등 차별화된 상품군을 앞세워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외국인 인기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가나디 교통카드, 산리오 립밤, K-통김밥 등 외국인 관련 상품군을 확대하고, 건강기능식품 및 대표 간편식 등 차별화 상품의 품질과 다양성을 높여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양질의 신규 점포 개점과 중대형 점포 확대를 통해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트렌드 선도형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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