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Inc가 올해 3분기 12조8,000억원대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세를 이어갔다.  ⓒ 쿠팡
▲쿠팡Inc가 올해 3분기 12조8,000억원대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세를 이어갔다. ⓒ 쿠팡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 쿠팡Inc가 올해 3분기 12조8,000억원대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만 로켓배송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이 31% 성장하며 글로벌 사업 호조가 실적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쿠팡Inc가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12조8,455억원(92억67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386.16)으로 전년 동기(10조6,901억원·78억6,600만 달러) 대비 20% 늘어났다.

3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3분기 영업이익은 2,245억원(1억6,2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1,481억원(1억900만 달러)과 비교해 51.5% 늘어났으며 달러 기준으로는 49%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올해 들어 1분기 2,237억원과 비슷하고 2분기 2,093억원에 비하면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4,353억원)보다 크게 낮은 수준을 보였다.

3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7%로, 전년 동기(1.38%) 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올해 1분기(1.9%)보다 낮고 2분기(1.7%)와 동일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1316억원(9,5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869억원(6,400만 달러) 대비 51% 증가했다.

순이익률은 1%로, 전년 동기(0.8%) 대비 소폭 상승했다.

주당 순이익(EPS)은 0.05달러로 전년 동기(0.04달러)보다 1센트 늘어났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 부분 활성고객은 2,470만명으로, 전년 동기 2,250만명과 비교해 10% 증가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원화 기준 매출은 11조615억원(79억8,0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고객 1인당 매출은 44만7,730원(323달러)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대만·파페치·쿠팡플레이·쿠팡이츠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 매출(12억8,700만달러)은 1조7839억원으로, 대만 로켓배송 등 글로벌 사업이 순항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투자 규모 확대로 인해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EBITDA) 손실은 4,047억원(2억9,2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확대됐다.

3분기 성장사업 손실 규모는 올해 2분기(3,301억원·2억3,500만 달러)와 비교하면 23% 늘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3분기 280만주 규모(8,100만 달러)의 클래스A 보통주를 자사주로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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