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3분기 순이익 2831억원...전년比 84%↑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NH투자증권이 2025년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 3,913억 원, 당기순이익 2,831억 원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 84% 증가한 수치다. 2025년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1조23억 원, 순이익은 7,4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7%, 30% 늘었다.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하면서 국내 주식시장 유입 자금이 확대된 가운데, 해외 약정금액·위탁자산 증가세가 이어지며 브로커리지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는 1,699억 원을 기록했다. 펀드·랩 등 투자형 상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도 359억 원으로 확대됐다. 디지털 채널의 위탁자산은 60.3조 원, 월간 평균 이용자 수는 206만 명을 기록하며 디지털 전환 전략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는 수수료수익 993억 원을 기록하며 경쟁력 강화 기조가 이어졌다. 3분기 누적 기준 유상증자 주관 1위, IPO 주관 2위, 회사채 대표주관 2위, 여전채 대표주관 1위 등을 기록하며 주요 리그테이블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포스코퓨처엠 유상증자, 메리츠금융지주·삼성중공업 회사채 발행 주관, SK해운 인수금융, 한남동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 PF 등 주요 딜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채권금리 상승 환경 속에서도 운용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며 운용·이자 수지는 3,047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운용 프로세스 개선과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가 수익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 프리미엄 자산관리, IB 역량 강화, 운용부문 수익성 개선 등 전사적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사업부문 간 시너지 창출과 밸류업 전략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