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키움증권이 3분기 국내외 증시 거래대금 회복과 기업금융(IB) 딜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 중심의 위탁매매 수익이 크게 늘어난 데다 주요 IPO·유상증자 주관 성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키움증권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약 4,089억원으로 전년 동기(2,680억원) 대비 52.6%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3,224억원으로 52.3% 늘었다.
이번 분기 호실적은 국내외 증시 회복세로 인한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 증가가 주도했다. 국내외 주식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3분기 주식 수수료 수익은 1,8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272억원) 보다 45.6% 증가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해외주식 수수료가 822억원, 국내주식 수수료가 1,0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6.9%, 37.9% 늘었다. 기업금융(IB) 부문도 ECM(주식자본시장)·DCM(채권자본시장)·인수합병(M&A) 등 주요 딜 참여가 이어지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3분기 IB 수수료 수익은 596억원으로 전년 동기(504억원) 대비 18.3% 증가했다. 주요 딜로는 도우인시스 IPO·포스코퓨처엠 1조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LS마린솔루션 4,178억원 유상증자 등이 있었다.
자기매매(S&T) 및 운용손익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3분기 관련 수익은 738억원으로 전년 동기(601억원) 대비 22.8% 증가했다.
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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