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오경석 두나무 대표 "메디스태프 투자, 미흡한 결정"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전공의 복귀를 방해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의료 플랫폼 '메디스태프'에 투자한 것에 대해 "미흡한 결정"이라고 인정했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투자 검토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메디스태프는 의정사태 기간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 등을 비방하고 신상정보를 유포한 '의료계 블랙리스트' 사태를 방조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두나무는 논란 발생 이후 지난 상반기 메디스태프 지분 18.29%를 약 43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한 의원은 윤리 경영을 한다는 두나무가 메디스태프에 투자한 게 책임 있는 행보냐고 묻자, 오경석 대표는 "투자 결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국내 의료 플랫폼의 성장을 투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의원이 "복귀하고 싶어도 메디스태프에 올라오는 악의적인 글로 병원으로 돌아가기 망설이는 전공의들이 많아지면서 의정사태가 길어진 게 아니냐"고 지적하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메디스태프 운영이 의정 갈등에 악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