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경. ⓒ금감원
▲금융감독원 전경. ⓒ금감원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금융감독원이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아 은행권과 함께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금융교육에 나선다. 디지털 금융 소외를 줄이고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16개 은행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총 292건의 고령층 금융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53%, 155건)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열린다.

교육 방식도 다양하다. 은행 체험관을 활용한 교육(98건), 디지털 배움터 연계 교육(41건), 노인복지시설을 직접 찾는 찾아가는 금융교육(153건) 등이 마련됐다.

은행 체험관에서는 모바일뱅킹·키오스크 사용법과 금융사기 예방, 노후 자산관리 교육이 진행된다. 신한은행의 ‘학이재’, IBK기업은행의 ‘금융배움터’, 하나은행의 ‘시니어 컬쳐뱅크 지점’ 등이 대표적이다.

디지털 배움터에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협업해 고령층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스마트폰·키오스크 활용법을 배우고, 이어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받게 된다.

또 금융감독원과 은행의 강사진이 전국 노인복지관을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도 진행한다. ‘금융사랑방버스’나 은행 이동점포를 활용해 현장에서 금융 애로 상담과 체험형 교육을 제공하고, 뮤지컬 형식의 금융사기 예방 교육도 선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집중교육 기간 동안 고령층의 금융 이해력과 디지털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참여하지 못한 경우에도 ‘e-금융교육센터’를 통해 언제든 방문교육을 신청하거나 교육자료를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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