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대전 D-도약펀드’ 1000억원 규모 출자

대전시·대전투자금융 대규모 모펀드 결성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

[SRT(에스알 타임스) 유안나 기자] 하나은행은 ‘대전 D-도약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전 D-도약펀드는 하나은행, 대전시, 대전투자금융이 함께 지역 스타트업 혁신성장 지원과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공동 조성한 펀드다. 하나은행은 출자기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참여했다.

하나은행 측은 “충청은행부터 이어지는 대전광역시와의 60여년 인연을 바탕이 됐다”며 “실질적인 지방은행 역할을 실천하며 대전지역 발전에 기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민관협업 펀드 중 전국 최대 규모(2,048억원)으로 조성됐다. 향후 총 5,000억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지역 벤처 생태계에 공급해 400개가 넘는 혁신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게 하나은행의 구상이다.

또한 지역의 전략산업뿐 아니라, 딥테크 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투자 전략을 이행할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대전 D-도약펀드’ 공식 결성에 하나은행이 큰 뜻으로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 혁신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수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생산적 금융’의 대표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