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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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1로 전월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 지수를 종합한 수치로, 장기평균(2003~2024년 기준) 100을 웃돌면 낙관적임을 뜻한다. 이번 수치는 여전히 100을 웃돌고 있지만, 상승 흐름이 꺾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세부 지표를 보면 생활형편전망(100)과 소비지출전망(110)은 각각 1포인트 떨어졌고, 현재 경기 판단(91)과 향후 경기 전망(97)은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취업 기회 전망(91)과 금리 수준 전망(93)도 소폭 낮아졌다. 반면 주택가격전망은 112로 1포인트 올랐다.

물가 인식은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0%로 전월과 같았고,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0.1%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응답자들은 향후 물가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 농축수산물(58.1%), 공공요금(43.4%)을 꼽아 체감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2,277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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