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보스 양보 전쟁’ 한판 승부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영화 '보스'가 오는 10월 3일 개봉을 확정하고, '사랑해 보스핑' 포스터 4종을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귀여움의 대명사로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캐치! 티니핑' 시리즈 티니핑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의 깜찍한 비주얼을 담았다.
한편 영화 '보스'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올가을 극장가를 사로잡을 코미디 영화가 될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는 '보스'는 보스 자리를 차지하려는 싸움이 아닌, 오히려 서로 떠넘기려는 기묘한 권력 공백 속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보스 양보 전쟁’을 코믹하게 풀어낸다.

◆ 조우진, '보스냐 셰프냐 그것이 문제로다'
조우진은 전국 맛집 평정을 꿈꾸지만 현실은 조직의 2인자 순태로 살아야 하는 아이러니한 캐릭터를 맡았다. 카리스마 넘치는 조폭 간부이자 동시에 중식당 주방장으로 요리에 몰두하는 그의 모습은 웃음과 애잔함을 동시에 자아낸다. 정장을 입고도 목장갑을 낀 채 칼을 다루는 모습은 조직의 실세와 요리사의 이중생활을 절묘하게 상징하며, 그가 과연 '식구파의 보스'가 아닌 '주방의 보스'가 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 정경호, 조직 후계자에서 스트리트 탱고 파이터로
정경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일타 스캔들'에서 보여준 매력을 넘어, 이번에는 보스보다 탱고 댄서를 꿈꾸는 자유로운 영혼 강표로 변신한다. 선글라스와 헤드폰을 착용한 채 거리를 무대 삼아 춤을 추는 그의 모습은 자유로운 영혼을 그대로 보여준다. 조직 후계자가 춤에 올인하는 설정은 파격적이면서도, 정경호 특유의 팔색조 연기로 설득력을 얻는다.

◆ 박지환, 만년 3인자의 간절한 꿈
박지환이 연기하는 판호는 누구보다 보스를 꿈꾸지만, 번번이 밀려나는 만년 3인자다. 보스 자리에 오르는 상상하는 그의 모습은 간절한 야망과 순박함이 교차하는 독특한 매력을 드러낸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강렬했던 그의 존재감은 이번에는 웃음과 안쓰러움을 동시에 불러내며 극의 균형을 잡는다.

◆ 이규형, 배달원으로 위장한 언더커버
이규형은 중식당 '미미루' 배달원으로 변장한 언더커버 경찰 태규를 맡아 극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한다. 배달원에 완전히 몰입한 모습은 유머러스하지만, 총을 겨누는 장면에서는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조직의 심장부에서 신분을 숨긴 채 수사를 이어가는 그의 이야기는 반전 재미를 약속한다.

◆ 믿고 보는 신스틸러 배우들의 코믹 액션 완성
이밖에도 이성민은 의리와 냉혹함 사이에서 흔들리는 식구파 보스 대수로, 황우슬혜는 순태의 아내이자 실세 지영, 정유진은 엉뚱한 탱고 선생님 연임, 고창석은 태규의 상사 추과장으로 등장한다. 충무로 최강 신스틸러들인 이들은 이번 영화를 빈틈없는 재미로 채운다.
조폭 영화의 익숙한 틀을 깨고, 보스 자리를 피하고 싶은 인물들의 욕망을 코믹하게 풀어낸 영화 '보스'는 셰프가 되고 싶은 2인자, 춤에 미친 후계자, 보스만을 꿈꾸는 들러리, 조직을 파헤치는 언더커버 등 등장인물들의 엇갈린 꿈을 담은 좌충우돌 코믹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