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현장의 한국인 직원들을 기습 단속·구금하는 모습. ⓒICE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현장의 한국인 직원들을 기습 단속·구금하는 모습. ⓒICE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됐다 귀국하는 근로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전세기를 마련해 의료 필요 인원에 대한 집중 치료석 배정과 맞춤형 귀국 케어를 제공하는 등 안전한 귀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구금된 분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시고 한마음 한뜻으로 힘써 주신 한국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외 사업장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적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16명은 11일(현지시간) 석방돼 이날 낮 12시 한국행 비행기로 귀국길에 오른다. 지난 4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한 미국 이민단속당국에 의해 체포된 지 1주일 만이다. 비행 시간을 고려하면 한국 시간 12일 오후 4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세기와 관련해 일등석(2석)과 비즈니스석(48석)은 구금 중 건강 상태 악화, 의료적 처치 및 관찰 필요한 인원으로 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구금자와 기타 관계자는 이코노미석에 배정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등석 등 일부 좌석은 집중치료석으로 마련해 의료진 판단으로 좌석 배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전 좌석 비즈니스 클래스용 어메니티 키트 제공, 충전 케이블 및 마스크 등 별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협력사 등 희망자 전원에게 운전기사를 포함한 차량 이동을 제공하고 1인 배정 맞춤형 케어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국적 보유자의 경우 숙소 및 자국 복귀 항공권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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