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법인 'HL-GA 배터리'. ⓒHL-GA 배터리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법인 'HL-GA 배터리'. ⓒHL-GA 배터리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미국 이민관세단속국(ICE) 등이 조지아주 서배나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불법체류 외국인 단속과 관련된 조사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당국은 현장 근무자 전원을 대상으로 신분 검사를 진행했다.

서배나 모닝뉴스(SMN) 등에 따르면 4일(현지 시각) ICE,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이 조지아주 서배나주에 있는 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전했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진행됐다.

구체적인 범죄 혐의, 체포 인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ICE가 주체였다는 점에서 불법체류 외국인 단속 일환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장에는 건설 약 900명, 생산 약 1,500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일대 교통을 통제하고 현장을 폐쇄한 상태에서 현장에 있는 전 인원을 대상으로 신분 검사를 실시했다. 여기에는 현지 근로자 외에도 국내 파견 및 출장자, 협력사 직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HL-GA 배터리회사는 공식 성명에서 “우리 건설 현장에서의 활동과 관련해 관계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 중”이라며 “당국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건설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