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블루'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티미디어
▲'퍼펙트 블루'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티미디어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곤 사토시 감독의 '퍼펙트 블루'가 11일 개봉과 함께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퍼펙트 블루'는 아이돌에서 배우가 된 미마가 정체성 혼란 속에서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지고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는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다. 

아이돌 그룹 챰으로 활동하던 주인공 미마는 배우로 전향한 뒤, 자신을 향한 주변의 시선과 압박 속에서 점차 자아를 잃어간다. 현실의 미마 앞에 나타난 환영 속 또 다른 미마가 점점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현실과 환상의 경계는 서서히 무너져 내린다. 혼란에 빠진 미마는 주변 인물들의 연쇄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은 극한의 긴장감을 안겨준다. 주인공의 내면 붕괴 과정을 통해 심리 스릴러로서의 면모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퍼펙트 블루'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티미디어
▲'퍼펙트 블루'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티미디어

특히 이 작품은 '천년여우',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파프리카' 등 수많은 명작을 남긴 곤 사토시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뒤를 이을 차세대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으로 평가받는 곤 사토시 감독은 현실과 환상을 교차시키는 독창적인 연출과 함께 주인공의 내면을 섬세하면서도 파격적인 방식으로 묘사했다. 불안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담한 편집과 공간 왜곡 등 뛰어난 연출력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자신의 작품 속에 오마주했다.

▲'퍼펙트 블루'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티미디어
▲'퍼펙트 블루'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티미디어

또한 '퍼펙트 블루'는 '데스노트', '원펀맨', '헌터×헌터' 등으로 잘 알려진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매드하우스가 제작에 참여해 섬세하고 아름다운 작화로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배경과 채색에 공을 들인 매드하우스 특유의 작화는 '퍼펙트 블루'가 공개된 지 2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회자되는 이유 중 하나다. 

매드하우스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제작된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하는 '퍼펙트 블루'는 한층 선명하고 생생해진 화질로 관객들에게도 높은 시각적 만족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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