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 1090명 지원…DS·DX 부문보다 앞서
비전공자·외국인 전형 등 다양한 공채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삼성그룹의 공개채용(공채) 마감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어느 회사에 지원자가 몰렸는지 관심이 모인다. 삼성전자의 계열사 삼성전기의 경우 지원자 1,000명을 훌쩍 넘어 취업 준비생들이 삼성전자보다 선호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2일 취업포탈 사이트 잡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삼성전자의 반도체(DS)부문 공채 지원자는 969명으로 1,000명 가까이 몰린 것으로 확인된다. DX부문은 992명이 지원해 DS부문과 비슷한 지원 양상을 보였으며 계열사 삼성전기에 1,090명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은 8월 27일부터 9월 3일까지 올해 하반기 공채를 모집 중이다. 이번 공채에 나선 IT·전자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이 꼽힌다.
먼저 삼성전자는 반도체(DS)와 디지털 경험(DX) 부문에서 3급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3급 신입사원은 대졸 공채 개념으로 2026년 2월 졸업 예정자 대상이며, 이들은 내년 1~2월 입사할 수 있다.
DS 부문은 ▲반도체공정설계 ▲공정·설비기술 ▲SW개발 ▲신호 및 시스템설계 ▲기구·패키지 개발 ▲회로설계 등의 분야에서 관련 업무 인력을 뽑는다. 삼성전자의 메모리사업부는 D램, 비휘발성 메모리(NAND), 솔루션 개발과 반도체 공학지식을 바탕으로 8대 공정기술, 기반기술을 연구·개발해 생산성·품질·수율을 향상 시키는 직무다.
DX부문은 디지털회로, 지능형 고주파(RF) 시스템, 아날로그 회로, 전자 제품의 전자파 간섭 및 내성, 고속 신호 및 전원 품질 강건, 저전력 친환경 제품, 인쇄 회로 기판(PCB)을 설계하는 직무로 전기전자 등 관련 전공자가 지원할 수 있다. DX부문은 백색가전인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주요 매출원으로 꼽히는 스마트폰 사업부가 포함돼 있다. 스마트폰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은 114조 4,249억원을 기록, 2023년 108조 6,325억원에 이은 성장세다. 올해 반기 기준으로도 64조원을 넘으며 회사의 주력 사업임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DX부문은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들을 위한 SCSA(Samsung Convergence SW Academy) 교육과정도 모집 중이다. 이 과정은 기초부터 실전까지 단계별로 구성돼 있어 교육과정 이수 후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교육과정 수업료는 회사가 지원하며, 교육기간 중 소정의 교육지원비를 지급한다. 교육과정 수료자에 한해 입사가 가능하다.
DS와 DX 모두 국내에 거주 중인 외국인 대학생 전형(Full-time opportunity for international students)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전자부품 계열사인 삼성전기도 같은 3급 신입 사원 모집에 1,090명이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기는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삼성전자의 매출 비중 29.7%를 차지했는데 지난해 매출 비중 31.3%에 이어 삼성전자와의 매출 비중을 줄여가는 모양새다.
이밖에 삼성SDI에는 568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매년 다양한 전형으로 인재들을 채용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삼성커리어스에서 참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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