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20개 국내은행 은행장과의 첫 상견례 자리에서 금융권의 금융소비자 보호 역할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자금 공급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중구 은행회관 14층 회의실에서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박충현 은행부문 부원장보, 은행감독국장 등이 참석했고, 은행 측에서는 20개 국내은행 은행장과 은행연합회장이 자리했다.
이찬진 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은행권의 금융시장 안정과 포용금융 노력을 평가하며, 향후 소비자 보호 강화와 혁신성 제고를 통한 신뢰 확보,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금융소비자 보호 및 내부통제 강화, 생산적 금융 확대, 중기·소상공인 금융지원 활성화,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은행권 혁신 노력 제고를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은행이 성장과 안정, 산업과 소비자, 혁신과 신뢰를 동시에 추구할 때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며 “금감원은 원칙을 엄정히 지키되 시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은행권 혁신을 지원하는 ‘동반자적 감독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국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은행산업이 국가 경제 대전환에 기여해야 한다”며 은행권이 생산적 자금 공급과 소비자 보호 강화를 통해 경제 도약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함께한 은행장들 역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와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 신성장 산업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어 자본 규제 완화와 정책자금 활성화 등 감독 차원의 지원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금융사고 방지와 내부통제 강화를 재차 강조하며, AI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 내부통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금융권의
한편, 금감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제언과 건의사항을 향후 감독·검사업무에 반영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