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BNK금융그룹이 2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BNK 카자흐스탄 은행법인(BNK Commercial Bank) 개소식을 갖고 중앙아시아 금융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법인 설립은 BNK가 해외에 세운 첫 은행법인이자, 국내 금융사가 현지 소액금융시장에서 은행업 전환 인가를 받은 첫 사례다.
올해 6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법인 전환 본인가를 취득한 BNK는 약 두 달간의 영업 준비를 거쳐 개소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BNK 경영진과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 주요 고객 및 기업인이 참석했다.
BNK는 이번 법인을 디지털 기반 중소기업 특화 전문은행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맞춤형 디지털 금융 플랫폼과 신속한 기업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단계별 맞춤 금융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금융 포용성과 지속가능한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법인 설립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사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디지털 기반 현지 특화 은행 모델을 통해 그룹의 글로벌사업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BNK금융은 개소식 이후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현지 중앙은행 총재와 면담하고, 라오스로 이동해 BNK캐피탈 라오스 법인의 영업 현황을 점검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부산은행과 라오스개발은행(LDB) 간 계절근로자 집금계좌 개설 사업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BNK금융은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향후 유사한 경제 구조를 가진 신흥국으로 현지 특화 모델을 확산해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룹 글로벌사업 수익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