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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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최근 연이은 건설현장 안전사고로 인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포스코이앤씨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점검 및 공사 관련 계획을 밝혔다.

21일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의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이달 4일부터 전국 103개 현장의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안전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이앤씨 서울-광명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그룹안전특별진단TF 회의를 주재하고, 인명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포함한 건설공사장을 직접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 또 “송치영 사장 역시 전사적 위기의식을 가지고 CSO와 함께 직접 공사현장을 다니며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임원, 현장소장, 안전팀장을 대상으로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개선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며 “현재 각 현장의 공사 재개 여부는 ▲외부 전문가 점검 ▲개선조치 확인 ▲안전관리 이행 점검 ▲CSO(최고안전책임자) 승인 ▲관계 기관과 소통 등 5단계 검증 절차를 거쳐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공사의 장기중단과 관련해서 “입주 지연, 도로·교량 등 사회기반시설 운영 차질, 협력사 및 근로자 생계 위축 등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사안이기도 하다”며 “아파트 수분양자들은 공사 중단으로 인한 입주 지연 기간 동안 기존 거주지 계약 연장, 중도금 이자 부담, 임시 거처 마련 등 연쇄적인 가계부담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서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제3연륙교 공사의 경우, 사장교 중심부 60m 구간이 연결되지 않은 채 공사가 중단되면서 안전 측면에서는 오히려 미연결 구간의 처짐과 변형이 우려되고, 태풍·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해 발생시에는 돌이킬 수 없는 더 큰 재해로 이어질 수 있어 공사재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공공성이 높고 국민 생활과 직결된 현장부터 앞서 언급된 5단계 검증 절차를 완료하고, 안전이 확보된 건축 21개, 인프라 7개 현장에 대해 이달 21일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포스코이앤씨는 작업재개 이후에도 안전역량 강화를 위해 그룹안전특별진단TF와 전문 진단기관이 참여해 전 현장을 다시 점검하고, 고위험 공정이 포함된 현장은 정밀확인을 추가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현장소장이 매일 안전을 확인한 뒤 ‘안전작업장 선언’을 해야만 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근로자가 직접 참여하는 안전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해 협력사와 함께하는 안전문화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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