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교보생명은 2025년 사내벤처 4기 선발을 완료하고, 최종 선정된 3개 팀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화 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2021년부터 운영 중인 ‘교보 사내벤처’는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보험업과 연계 가능한 신규 사업 모델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보험 및 보험 인접 영역’을 주제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 13개 팀에서 총 33건의 사업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 중 5개 팀이 내부 심사를 통해 예비 사내벤처로 선발됐다.
선발된 아이템은 3개월간의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최종적으로 3개 팀이 정규 사내벤처로 선정됐다.
이번 4기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한 보험업 연계 솔루션들이 제안됐다. ▲AI 기술과 법률·금융 API를 활용해 상속 및 증여 관련 절차를 자동화하는 ‘셀프 상속·증여 종합 서비스’(나두 팀) ▲AI 휴먼으로 고인을 재현해 유가족과 정서적으로 연결하고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는 ‘웰다잉 준비 지원 솔루션’(라이프브릿지 팀) ▲AI 기술로 시니어의 보행을 분석해 넘어짐과 낙상을 예방하는 ‘시니어 보행분석 솔루션’(워크랩스튜디오 팀) 등이다.
교보생명은 내년 3월까지 사내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3개 팀의 실질적인 사업화를 지원한다. MVP 개발 등 과정을 마친 뒤에는 각 팀이 경영진을 대상으로 IR(투자유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우수 평가를 받은 팀은 독립 법인으로 분사할 기회를 얻게 된다.
현재까지 교보 사내벤처를 통해 총 3개 팀이 독립 분사에 성공했다. ▲‘오후1시’를 운영하는 해낸다컴퍼니 ▲‘딸기로픽’을 운영 중인 딸기로컴퍼니 ▲맞춤형 영양제 추천과 복약 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 메디코치를 운영 중인 트레비앙 등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솔루션을 고민하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사내벤처를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