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LG전자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LG전자

MS사업부 소속 50세 이상 저성과자 대상…최대 3년치 연봉 지급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LG전자가 MS사업본부 소속 50세 이상 직원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고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해 인력 선순환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50세 이상 직원과 수 년간 성과가 낮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희망퇴직은 내달 중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희망퇴직은 현재 MS사업본부를 시작으로, 이후 각 본부와 센터별로 순차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실적 부진이 이러한 조치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LG전자 MS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 1,91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TV 수요 위축과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23년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당시 5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최대 3년치의 연 급여를 희망퇴직금으로 지급했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희망퇴직 위로금과 자녀학자금 등이 지급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MS본부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후 각 본부로 확대될 것인지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젊고 힘있는 조직으로의 변화에 속도를 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희망퇴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희망퇴직 또한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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