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홀딩스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9일 최근 자회사 포스코이앤씨에서 잇따른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연이은 사고에 통렬히 반성한다. 재해의 근본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약 2시간 동안 그룹안전특별안전진단TF(태스크포스)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박화진 전 고용노동부 차관, 임무송 대한산업안전협회장 등 외부 안전 전문가와 김성호 포스코 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했다.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송치영 사장과 김현출 안전보건센터장, 각 사업 담당 본부장이 참석했다.

장 회장은 외부 전문가와 사내 경영 진단 조직이 공동으로 조사에 착수해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근로자가 안전 예방 주체로 참여하는 방안과 현장 중심의 위험 요소 발굴·개선 방안 등도 회의에서 논의됐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올해만 현장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네 번이나 발생했다. 사고 직후 포스코이앤씨는 시공 중인 전국 건설현장 103개소의 작업을 전면 중단시켰다. 잇따른 사망사고에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는 5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면밀 조사와 함께 건설 면허 취소를 포함해 법적으로 가능한 제재 방안을 모두 찾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전국 모든 공사 현장의 작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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