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매출 10배 성장…올해 72% 확대 전망
AI 경량화 플랫폼·영상관제 솔루션 바탕 글로벌 사업 박차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온디바이스 AI 스타트업 ‘노타’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노타는 AI 경량화 기술 플랫폼 ‘넷츠프레소’와 생성형 AI 솔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를 앞세워 수익성과 상용화 성과를 모두 인정받으며 유망 AI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5년간 매출이 10배 이상 성장한 가운데, 상장 이후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기업 노타는 최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5월 말 심사를 청구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기술특례 상장은 일정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에 한해 코스닥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로, 최근 심사 기준이 더욱 강화되는 추세임을 고려할 때 이례적으로 신속한 통과라는 평가다. 회사 측은 “기술력뿐 아니라 실질적인 수익성과 사업화 성과를 동시에 입증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노타는 이르면 10월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IPO 절차를 진행 중이며, 공모 예정 주식 수는 291만6,000주,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수는 약 2,116만1,880주다.
2015년 설립된 노타는 AI 경량화·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자체 개발, 연산 자원이 제한된 엣지 디바이스에서도 고성능 AI 모델을 경량화·자동화해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복잡하고 자원 집약적인 AI 모델을 가볍게 만들고 자동화함으로써 기업 고객이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효율적으로 AI를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노타는 삼성전자, 엔비디아, 퀄컴, ARM, 소니, 르네사스 등과 기술 제휴를 이어가며, 상용화 사례를 다수 확보했다. 최근에는 영상·언어 통합 비전모델(VLM)을 기반으로 한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를 통해 산업안전,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리테일 등에서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글로벌 시장 개척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노타는 2020년 독일 베를린, 2022년 미국 서니베일에 각각 현지 법인을 설립해 유럽과 북미 시장에 기반을 마련했으며, 최근에는 중동, 일본, 동남아 등으로도 고객사를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제품 고도화, 핵심 인재 확보, 글로벌 영업망 확대 등에 전략적으로 투입해,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노타는 창업 초기부터 삼성, LG, 네이버 D2SF, 카카오 등으로부터 누적 5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84억원으로 전년(36억원) 대비 136% 증가했으며, 회사 측은 올해 약 72% 이상의 추가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다만 영업손실은 120억원을 기록해 전년(113억원) 대비 소폭 증가한 상황이다. 적자 누적으로 인한 결손금 규모도 741억원으로 늘어났다.
노타 관계자는 "영상관제 솔루션 NVA로 수행한 실증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수익을 내고자 한다"며 "최근 UAE 두바이 교통국과 국내 기업 최초로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기반으로 다른 중동 기관 및 국가와도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동, 일본, 동남아 등지로도 법인 마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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