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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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서해 기자] 2020년 시인동네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송정원 시인이 첫 시집 '반대편에서 만나'를 창비시선 520번째 시집으로 최근 출간했다. 등단 5년만의 결실이다. 

이번 시집은 익숙한 삶의 장면을 낯설고 새로운 시선으로 포착하며 존재와 관계의 본질을 탐색하는 서정적 세계를 펼쳐 보인다.

시집은 “서로 다른 시간에 서 있더라도 관통해본 사람은 어디든 존재하는 법을 알게 될 테니”라는 구절처럼, 사라지는 말을 붙들어 재차 다짐하고, 이름 없는 마주침을 어루만지는 무수한 마음을 담았다. 시인은 경계에 선 존재들의 고립과 불안을 섬세하게 그리며 불완전한 삶을 끌어안는 용기를 이야기한다.

문학평론가 김미정은 이 시집을 “보이지 않게 움직이며 변이하는 세계를 미세하게 감각하고, 사라짐과 멀어짐을 다른 마주침으로 발명하는 시집”이라고 평했다.

송정원 시인은 “기억을 쓰는 일이 곧 시쓰기”라며 "사라져가는 순간들을 다정한 언어로 붙잡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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