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730억원 규모의 롯데지주·롯데쇼핑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롯데지주는 신 의장이 지난 10일, 14일, 16일 세 날에 걸쳐 시간외거래를 통해 롯데지주 211만2,000주를 전량 처분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또, 신 의장은 지난 10일 롯데쇼핑 주식 7만7,654주를 시간외매매로 팔았다.
이번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보유주식 처분 규모는 각각 670억원, 58억원이다. 신 의장의 주식처분으로 신동빈 롯데 회장 비롯 최대주주와 특별관계인이 보유한 롯데지주 지분은 45.44%에서 43.43%로 2.01%포인트 낮아졌다. 최대주주 롯데쇼핑 보유 지분은 60.40%에서 60.12%로 0.28%포인트 줄었다.
앞서 신 의장은 지난해 5월, 6월에도 롯데 계열사 보유 지분을 상당 부분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주식을 한 주도 가지지 않게됐지만 현재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 등 일부 지분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재단 측은 신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에 대해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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