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의 선율' ⓒ싸이더스
▲'수연의 선율' ⓒ싸이더스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오는 8월 6일 개봉을 확정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 영화 '수연의 선율'이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13살 수연과 7살 선율이 어딘가를 응시하는 위태로운 표정이 담겨 있다. 천진난만함 대신 불안한 감정이 드러나면서 두 인물이 처한 현실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보호자가 필요한 13살 수연과 입양되어 겉보기엔 안정된 가정에 속해 있는 7살 선율이 서로 만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수연이 선율의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들이 이어지고, 점차 드러나는 선율의 이질적인 모습은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수연의 선율' ⓒ싸이더스
▲'수연의 선율' ⓒ싸이더스

예고편에 삽입된 문구 "스스로를 보호하는 아이들의 물방울 속 작은 세계"는 영화가 다루는 주제인 돌봄과 보호의 키워드를 남긴다.

'수연의 선율'은 단편 '여정'(2019)으로 충무로단편·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최종룡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 작품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K촬영상과 초록뱀미디어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종룡 감독은 "기존 아동 영화와는 다른 접근을 하고 싶었다"며 "아이가 보호자 없이 주체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담고자 했다. 아이를 돌봐야 할 존재가 아닌, 스스로 관계를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존재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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