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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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유안나 기자] 7년 이상 5000만원 이하 장기연체채권을 일괄 매입해 소각하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배드뱅크)’이 본격 추진된다. 8월 채무조정 기구 설립 후 10월 연체채권 매입을 개시한다.

11일 금융위원회는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7년 이상 5000만원 이하의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부 방안을 3분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운영을 맡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 탕감 가능성, 외국인 대상 과도한 지원 등과 관련 우려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실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채무조정 기구 소요 재원 8000억원 중 4000억원을 1·2금융권이 힘을 합쳐 마련하기로 했다. 부담 비율 등은 아직 미정이다.

은행연합회는 “새 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 회복 정책이고 그 시급성을 감안해 2차 추가경정예산까지 편성된 만큼 앞으로 은행권도 신속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생·손보협회 등 2금융권 협회도 “채무조정 기구의 채권 매입으로 2금융권 장기연체채권 관리 부담이 상당 폭 경감되는 만큼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금융위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113만4000명의 장기 연체채권 16조4000억원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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