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명 한 달 만에 본회의 가결…여당 단독 처리
[SRT(에스알 타임스) 문재호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날 본회의에는 재석 의원 179명 중 173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인준안이 가결됐고, 반대표는 3표, 무효표도 3표로 집계됐다.
김 후보자가 지명된 지 29일,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23일 만의 인준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본회의 표결에 불참하고 회의장 밖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정부 출범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총리가 임기를 시작하지 못하는 상황은 이례적”이라며, 교섭단체 간 의견이 모이지 않은 상황이 유감스럽지만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인준안을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 신분으로 직접 표결에 참여했으며, 표결 전후로 민주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대통령실은 인준 통과에 대해 “빠른 의결을 환영하며, 김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국정 운영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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