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룡건설, DL건설, 반도건설, 중흥건설, 한신공영
장마·폭염 대비 체계 마련…근로자 건강 수시 관리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건설현장이 더욱 힘들어지는 여름 장마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건설사의 중대재해 예방 및 안전강화 행보가 한층 분주해졌다.
국토교통부와 함께 자발적인 안전캠페인을 벌인 대형건설사들을 비롯해 계룡건설, DL건설, 반도건설, 중흥건설, 한신공영(이상 가나다순) 등 중견건설사들도 장마와 폭염을 대비한 건설근로자들의 현장안전은 물론 건강관리까지 힘을 쏟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매주 수요일을 ‘본사주관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하고, 안전경영실과 건설본부가 협력해 전사적인 현장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건축·토목 본부장, 담당 임원, 그리고 최고안전책임자(CSO)가 직접 현장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형식적인 점검에서 벗어나 본사 임원이 주도하는 체계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통해 안전문화 정착과 중대재해 예방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으로 협력업체 대표들도 점검에 동참하도록 하고 원청과 협력사의 안전의식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본사 임원이 주관하는 아침TBM(Tool Box Meeting)을 통해 하루 작업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공유하고, 이어 노사 합동으로 현장 전반을 점검한다. 이후에는 안전간담회 및 직원 면담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안전교육도 병행된다.
DL건설은 ‘혹서기 온열질환 집중기간’ 지정해 운영 중이다. 이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고, 전사적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달 1일자로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에 맞춰 DL건설은 혹서기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고예방과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자 집중 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기간은 오는 9월까지이지만 실제 혹서기 확대 여부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DL건설은 지난 5월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기준을 새롭게 공표하고, 이달 13일부터 현장 혹서기 대비 정비를 시작해 각 현장별 이행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필요한 물품과 설비를 사전에 배치했다.
무엇보다 집중기간 동안 현장의 혹서기 준비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달 4일까지 본사, 외주, 기동반 등으로 구성된 점검팀을 운영해 현장의 미흡사항을 조치하고, 9월까지 혹서기 상시점검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이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음달 DL건설 및 협력사의 관리감독자와 작업반장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근로자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보급’, ‘보호’, ‘보장’을 핵심으로 하는 ‘더위사냥 3보 활동 캠페인’을 함께 진행한다.
반도건설은 이달 상생과 안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자체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협력사 안전간담회를 실시했다.
이 경연대회는 지난달까지 각 현장의 우수사례를 서면으로 접수한 뒤 소정의 심사 절차를 거쳐 최종 최우수 현장 1개소, 우수 현장 2개소 총 3개소를 선발했다. 이 대회에서 입선한 우수사례 현장은 자체 포상을 지급하는 한편, 고용노동부 주관 우수사례 발표대회에 출품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반도건설 이정렬 시공부문 대표는 혹서기를 앞두고 현장안전 강화를 위해 온열질환 예방교육 및 협력업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이 대표는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현장을 방문해 현장 근로자의 건강 보호 및 안전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예측가능한 리스크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협력사 현장소장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주요 내용 공유 및 현장안전 관리 시스템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중흥그룹 계열사인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은 6월부터 9월 말까지 폭염 재난예방 활동 강조 기간으로 정하고 ‘노·사가 함께하는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 안전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공사현장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것으로 물·그늘·휴식·보냉장구·응급조치 등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회사 임직원들이 함께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흥건설 백승권 대표와 중흥토건 이경호 대표는 현장을 찾아 휴게시설과 옥외작업자 휴식시간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안전수칙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간담회를 통해 관계자들 의견 청취와 건강하고 안전한 현장 만들기를 당부했다.
한신공영 역시 여름철 건설현장의 안전보건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이에 전재식 대표의 직접 주관으로 ‘폭염 및 우기대비’ 현장 안전보건 점검을 지난 17일 실시했다.
이 점검은 여름철 폭염과 장마로 건설현장 내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데 따라 현장 대응체계를 사전점검하고 근로자 보호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선제조치다. 전 대표는 ‘아산북부지구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 토목공사’ 현장에 직접 방문해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5대 기본수칙(물, 바람·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 준수 여부 ▲우기 대비 붕괴 위험요인(수방계획, 굴착작업, 가설구조물 등) 대비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현장에서는 그늘막, 휴게시설 설치 여부, 온열질환 예방 음료 및 얼음조끼·냉방용품 비치 현황점검도 병행됐다. 현장 관리감독자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증상 인지법과 응급대응 매뉴얼 교육도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 및 장마 시기에는 현장작업이 더욱 힘들어지는 만큼 안전보건 점검을 강화해 중대재해를 예방하는데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며 “당정 차원에서도 합리적인 건설현장 관련 대책들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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